대구MBC NEWS

R]서민잡는 임금체불

윤태호 기자 입력 2008-01-25 17:53:51 조회수 1

◀ANC▶
정당하게 일을 하고도 돈을 못받는다면
억울하고 답답한 심정이 오죽하겠습니까?

지난 해 지역에서 발생한 체불 임금이
천억 원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얼마 전까지 영어학원 강사였던 27살 박모 양.

대학을 졸업하고 처음 가진 직장이었지만,
마음에 깊은 상처만 남았습니다.

지난 해 10월부터 석달치 월급 300만 원을
못 받았기 때문입니다.

◀INT▶박 씨/임금 체불 피해자(하단)
"황당하죠. 4년제 대학 나와서 이런 일
당했다고 생각하니까 사람 바보 만드는 거
한순간이구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일용직 근로자들이
임금 체불의 고통을 참다 못해
노동청을 찾았습니다.

건설현장 근로자인 이들이 못 받은 임금은
일인당 100만 원 남짓.

하루벌어 생계를 꾸려야하는 이들에게는
생존이 걸린 돈입니다.

◀INT▶김모 씨/임금 체불 피해자(하단)
"돈 안주면 못 먹고 산다. 돈 못 받았으니까
수십만 원 빌려 달라고 해서 사는 사람들
엄청 많다."

지역에서도 임금 체불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c.g)------------------------------------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해 지역에서 발생한 체불 임금은
천 17억 원.

1년 전보다 조금 줄었지만,
2년 째 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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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설을 앞두고 임금 체불 신고가 급증하자
노동당국은 긴급 자금을 투입하는 한편
임금 체불 가능성이 큰 업체에 대한 특별관리에
나섰습니다.

(S/U) "특히 지역 건설 경기 침체로
건설현장 일용직 근로자들의 임금체불이
늘어남에 따라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지도 단속에 나설 방침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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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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