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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치러진 재선거 당시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돌린 혐의로
정한태 청도군수가 어제 구속됐습니다.
4년동안 두 차례나 군수 선거를 치른 청도군은 다시 재선거 가능성이 커지면서
군 전체가 큰 상심에 빠졌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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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혐의로 어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정한태 청도군수가 결국 구속됐습니다.
◀INT▶정한태 청도군수
"군민 여러분, 구속된 주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정 군수는 700여명으로 사조직을 구성해
주민 5천 700여명에게
6억 3천여만원을 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습니다.
CG ---- 돈은 정 군수가 운영하는
모 온천호텔 전무를 통해
1표에 5만원을 기준으로 읍.면.동책을 거쳐
유권자들에게 뿌려졌습니다. ------- CG끝
호텔 객실이나 승용차 안, 과수원, 비닐하우스 등지에서 돈이 은밀히 건네졌습니다.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한 이런 부정선거의 뒤에는 전문 선거 브로커가 있었습니다.
선거 브로커 42살 김 모씨가 모든 일을
기획하고 지시를 내린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습니다.
◀INT▶ 김수희 수사과장/경북경찰청
"확인 결과 다른 지역에서도 선거를 해왔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2명이 목숨을 끊었고
정 군수를 포함해 19명이 구속됐으며,
돈을 받은 주민 66명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4년 동안 두 차례나 군수 선거를 치렀지만
또다시 군수가 구속되면서 평온하던 청도군의 민심은 흉흉하기만 합니다.
S/U]재선거가 치러진 지 한달 여만에
자치단체장이 또 다시 비리로 구속되면서
올해 추진할 역점사업 등
행정 업무에 또다시 공백을 맞게 됐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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