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영어로 수업하라고?

김철우 기자 입력 2008-01-25 16:08:30 조회수 0

◀ANC▶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내놓은
새로운 교육 정책을 두고
일선 교육 현장이 큰 고민에 빠진 모습입니다.

특히 영어와 관련된 정책에 대해서는
과연 현실성이 있는가라는 회의적인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SYN▶ (상황극 6~7초)

상황극이라고는 하나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수준급입니다.

이 학생들 대부분은 취학 전부터
영어를 배워온 아이들입니다.

◀INT▶ 김경미/용계초 6학년
저도 7살때부터 영어를 배웠어요.
기자:학교에서는 언제부터 영어를 시작했어요?
3학년때부터요

하지만 회화식의 영어 교육을
중고등학교에서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INT▶ 우종윤 영어교사/경북여자정보고
(신문에도 서울대학 몇명 이렇게 나오니까
우리가 수업목표를 영어회화에 맞추면 교장부터
교육감, 학부모까지 다 싫어합니다.)

학생들의 영어 회화 수준은 물론이고
영어 교사들의 회화 수준도 천차만별인데
인수위 발표대로 영어로 진행하는 수업이
가능할 것인가에 대해 고개를 가로 젓는
교사들이 많습니다.

더욱이 영어 이외의 과목도 영어로 수업한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기가 막혀 합니다.

◀INT▶ 김은선 영어교사/불로중
(다른 과목을 영어선생님들이 배워서 그 과목을 가르친다는건지 아니면 영어 이외의 과목 선생님들이 영어를 배워서 가르친다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른바 386세대만 해도 영어수업은
먼나라 이야깁니다.

◀INT▶ 영어교사(전화S/S,음성변조)
우리 밑의 세대, 지금 중학생, 고등학생들이 교사를 할때는 가능해요. 하지만 우리 세대는 대학교 다닐때 외국인 구경도 못해 봤어요.
기껏해야 영어테이프 듣고 공부한 사람들인데

영어 사교육이 더욱 심해지고 무조건 외국에
나갔다 와야한다는 분위기가 더 팽배해지면서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S/U) 앞서 나가는 학생들, 미처 준비가 덜 된 학교, 그리고 매일처럼 터져나오는 인수위의
새로운 교육정책들은 교실영어를 시작부터
뒤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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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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