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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결식아동 급식지원 문제

도건협 기자 입력 2008-01-22 16:45:08 조회수 0

◀ANC▶
학교 급식을 하지 않는 방학 중에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을 위해
자치단체가 급식 지원을 하고 있지만
급식의 질이나 급식 방법에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은주는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공부방'으로 불리는
지역 아동센터에서 지냅니다.

◀INT▶ 이은주(가명)/초등학교 5학년
"식사는 보통 어디서 해요?
- 아침은 집에서 하고
점심,저녁은 학원(공부방)에서 해요"

이 곳 아이들은 맞벌이 등으로
가족이 식사를 챙겨주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방학 중에는 보통 하루 두끼를
공부방에서 해결합니다.

그렇지만 대구시와 구·군청에서 지원하는
급식비 예산은 점심 한끼에만 해당됩니다.

◀INT▶ 박진현/예따라기 지역아동센터장
"지금 한끼 급식 보조받는 걸로 부족하니까
2끼를 먹여야 되니까 자체적으로
재정부담을 한다 하더라도 아이들을
골고루 다 못 먹일 때도 많이 있다"

그래도 직접 지은 밥을 먹는 아이들은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C.G] 이번 겨울방학 중
급식지원을 받는 결식아동은
대구에서만 만 5천명,
이 가운데 식권을 받아 지정된 식당에서
밥을 먹는 학생이 6천 200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한끼에 3천원 짜리 식권으로
밥을 먹을 수 있는 곳은
분식집이나 중국집이 대부분입니다.

균형잡인 식사를 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INT▶ 이환석/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탄수화물만 많이 섭취한다든지
단백질·칼로리가 부족하면
짧게는 성장지연이 올 수 있고
면역력도 떨어질 수 있고"

대구시는 사정상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INT▶ 대구시 관계자(전화)
"아동복지 프로그램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급식하면 제일 좋다.
영양 면에서도 낫고.. 그러나
대구의 실정이 센터라든지
이런 숫자가 한계가 있다"

급식지원을 받아야만 하는 어린이들에게는
겨울방학이 즐거운 기간이라기 보다는
밥 한 끼를 걱정해야 하는 힘든 시기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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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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