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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치러진 경북 청도군수 재선거지역에서
금품살포 의혹을 받고 있는 정한태 군수측의
선거 운동원이 잇달아 자살하면서
청도 군 전체가 극심한 후유증을 앓고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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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 청도군의 한 마을에서
경찰조사를 받았던 선거운동원이 극약을 먹고
자신의 복숭아밭에서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이 운동원은 정한태 청도군수측 비공식
선거운동원 가운데 1명이었습니다.
지난 청도군수 재선거에서 금품을 뿌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심리적 압박 때문에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경찰 관계자(음성변조)
"과태료가 겁나잖아요? 100만원에 50배면
5천만원인데, 그러니까 고민고민하다가
농약먹고 자살한거죠"
지난 달 17일에도
정한태 청도군수측 비공식 선거운동원인
50대 주민이 금품살포 의혹으로 수사를
받은 뒤 음독자살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 주민만
60여명.
여기에다 경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5천명의 사조직 명단이 확인되면서
청도군 전체가 불안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INT▶ 청도군 주민(음성변조)
"불안해 하죠. 사람이 사는게 왜 이런지...
마음이 초조하고, 괴롭다니까요"
하지만 정군수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S/U]선거 비리로 군민들이 잇달아 자살하고
후보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주민들이
무더기로 전과자로 될 위기에 놓이는 등
선거후유증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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