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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고유가, 염색산업단지도 비상

윤태호 기자 입력 2008-01-04 17:01:56 조회수 1

◀ANC▶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기업과 가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기업은 생존의 위기를 느끼고 있고,
물가 상승으로 인해 가계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유가 100달러 시대, 그 여파를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비상이 걸린 지역 제조업체 표정을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서구 염색산업단지에 있는
이 업체는 한 해 평균 40억 원 가량의
연료비를 지출합니다.

그나마 염색단지 안에 있는
열병합 발전소에서 열을 공급받기 때문에
기름을 때는 것보다
절반 가까이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염색 재료 가격입니다.

(S/U) "이 업체의 경우
염색에 필요한 염료와 약품 비용이
일년에 80억 원 가량 들어가지만
올해는 유가 상승으로
20-30% 가량 비용이 더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염료와 화공약품 모두
석유 화학 제품이다보니
유가가 올라가면 그대로 직격탄을 맞습니다.

◀INT▶한성규 생산과장/염색업체
"완제품 가격은 그대로기 때문에
상당한 원가 부담을 안고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많게는 수십억 원 씩 들여
열교환기나 디지털 날염기 같은
에너지 절약형 설비를 서둘러 갖추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장 큰 돈이 들더라도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아끼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이득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INT▶이춘근 경제분석실장/대구경북연구원
"유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술혁신을 통한 에너지 절약이 절실하다."

그동안 유가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 느껴던
염색 업체들.

하지만 배럴당 100달러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 앞에
생존의 위기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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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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