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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수 재선거 금품살포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금품을 받은 한 마을 주민 수십 명이
벌금을 물을 처지여서
한 마을 전체가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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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던 청도군의 한 마을이 새해초부터
어수선한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이 마을 주민 40여명이 지난 12월
재선거 때 후보측으로부터 한 사람에
5만원에서 10만원씩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INT▶ 청도군 주민(음성변조)
"불안해 하죠. 사람이 사는게 왜 이런지...
마음이 초조하고, 괴롭다니까요"
◀INT▶ 청도군 주민(음성변조)
"내색은 안하겠지만, (돈을)받은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걱정을 안 하겠습니까?"
◀INT▶ 청도군 주민(음성변조)
"경찰서에 갔다고 하면 좋은 일 뭐 있겠나?"
경찰은 주민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금품을 받은 혐의가 있는 주민들이
계속 늘어난다고 밝혀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S/U]"돈을 받은 혐의가 확인되면
청도 주민 수십명이
수백만원씩의 벌금을 물게 됩니다.
아니면, 선거법 위반으로 전과자로
남을 가능성이 커져 선거 후유증은
상당히 커질 전망입니다."
경찰은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한태 청도군수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인데,
이에 대해 정 군수는 이번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한태 군수의 실질적 자금책인
정모 씨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이라고 보고
정씨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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