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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올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올 한 해 역시 크고 작은 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대구문화방송은
올 한 해를 되돌아보는 송년기획 뉴스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 째로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삼중고에 휘청거린
지역 경제를 되돌아봅니다.
윤태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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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4분기까지만해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진 지역 섬유산업..
불황에서 벗어나는 듯 싶었지만
곧바로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원단 생산 비용이 지난 해보다
20% 이상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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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마저 최악이었습니다.
지난 7월 원-달러 환율이
910원대로 떨어진 이후
지난 달까지 4개월 동안
900원대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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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곧 수출 채산성 악화로 이어져
도산 업체가 속출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INT▶정현분 상무/(주)sk텍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업체들이 쓰러졌고,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다."
고유가 행진은
자동차 부품 산업에도 큰 타격을 안겼습니다.
(s/u) "기름값 상승으로 차량 판매가 줄어들고,
대기업 납품 단가도 해마다 떨어지면서
부도 위기에 처한 업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신제품 개발 등으로
매출이 지난 해보다 늘어난 곳은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INT▶강태영 부장/(주)윤성테크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도태되는 업체들도 많고, 우리처럼
매출이 늘어나는 업체도 있고..."
올 한해 지역 산업은
고유가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 등
삼중고에 허덕였습니다.
유가상승 등은 지역민들의 삶의 방식에도
변화를 몰고 왔습니다.
기름값 부담으로 대중교통 이용자가
크게 늘어났고,
지역산업과 부동산 시장의 침체까지 겹치면서
청년실업난 등으로 서민 살림살이를 더욱
고달프게 했습니다.
2007년,
삼중고 속에 지역 산업계와 가계는
어느 해 보다도 힘겨웠던 한 해로,
다가오는 새해에 희망을 걸어보는 것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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