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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장애 때문에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청소년들은
학업을 계속하기 힘들어
두 가지 걱정을 같이 하게 되는데요.
이런 어려움을 덜기 위한 병원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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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모르게 반복적인 행동을 하는 틱 장애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열 네 살 창수는
올해 중학교 2학년 과정을 끝내지 못했습니다.
장시간 수업을 견디지 못해
학교에 두 달 넘게 결석했기 때문입니다.
창수처럼 정신질환 등 건강장애로
집이나 병원에서 장기간 치료를 해야 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병원학교가 문을 열었습니다.
S/U)
"병원학교에서는
4명의 교사가 1 대 1 맞춤식 교육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는 학생들의 학업공백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입원 중에도 수업일수가 인정돼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병을 치료하느라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 때문에
애태웠던 학부모들에겐 반가운 소식입니다.
◀INT▶ 김창수(가명)어머니(하단/음성변조)
"여기는 자유롭게 2시간만 수업하고
각 과목마다 선생님들이 다 지켜 앉아보고
계시니까."
전국에 문을 연 병원학교는 24곳,
대구에서는 영남대의료원에 이어
이 곳이 두 번 째입니다.
대구시내 종합병원급 이상의 병원에는
매달 너댓 명의 청소년 환자가
장기치료를 위해 입원하고 있어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INT▶ 정병화/대구시교육청 장학관
"병원학교를 개설하려다가
병실이 부족하기 때문에
개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구시교육청은 병원측에서 요청하면
교육시설과 인력을 지원해
병원학교를 계속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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