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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경북지방 부동산 시장 빈사상태

한태연 기자 입력 2007-11-28 16:11:39 조회수 0

◀ANC▶
올해 초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이후
대구와 경북지역 부동산 시장은
빈사상태에 빠졌습니다.

미분양 물량이 갈수록 늘고 있고,
입주가 안된 사람 없는 아파트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지역 부동산 시장,
한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투기과열지구로 묶여 있는 대구시 수성구.

이 지역 아파트 분양권을 가진 김모 씨는
요즘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투자목적으로 분양권을 샀지만,
팔리지가 않아 늘어나고 있는 대출 이자 갚기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김모 씨(음성변조)
"계약금 천만원하고 그동안 중도금 무이자 끝난 시점부터 연체가 붙어요. 정말 너무 난감하고
진짜 아파트를 버리고 싶은데 버릴 수도 없고"

입주자가 없어 비어 있는 새 아파트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C/G]지난 달 말 현재 미분양 아파트는
대구가 만 2천 100여 가구,
경북은 9천 300여 가구로
지난 해 말보다 대구는 40%,
경북은 100% 이상 늘었습니다.C/G]

부동산 경기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대구에 8개 사업장을 가진 신일이 부도 나
4천 200여 가구 입주자들이 피해를 봤고,
지역 건설업체들이 서울건설사로 넘어가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내년입니다.

당장 내년에 완공될 아파트 물량만도
대구 3만 3천 가구, 경북 만 4천 가구나 되고
새로 분양하는 물량도 대구 3만 가구,
경북지역 만 3천 가구나 될 예정이어서
빈 아파트는 더 늘어나게 생겼습니다.

◀INT▶권오인 자문위원/한국공인중개사협회
"정부의 규제정책, 건설업체의 공급과잉,
게다가 부동산 심리마저 무너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은 내년이 더 어려울 전망"

S/U]내년 대구.경북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더 나빠진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건설.부동산 경기마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말 그대로
지역 경기는 고사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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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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