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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이나 목살과 달리
돼지고기 등심이나 안심, 다리는
안팔려서 재고만 쌓이는 부위입니다.
맛이 없다는 이유 때문인데,
지역의 한 대학에서 이런 부위를 이용한
독특한 요리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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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거의 없어 텁텁한 돼지 등심을
라드라는 돼지 젖살 쪽 지방을 첨가해
쫄깃하게 만들었습니다.
돼지 뒷다리살은 아주 질기지만
요리 기구로 많이 두드린 뒤 튀겨서
부드러운 맛을 만들어 냈습니다.
지역의 한 대학에서 개발한 이 요리는
최근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음식박람회에서 대상을 받았습니다.
◀INT▶이상훈/
대구산업정보대학 호텔조리과 2학년
"아무도 안하는 소재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만들게 됐다."
돼지 등심이나 안심, 뒷다리살 같은
맛이 없는 '비인기 부위'를 활용한 요리가
공개적으로 선 보이기는 이 번이 처음입니다.
(s/u) 일본이나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비인기 부위를 가지고
햄이나 장조림, 소시지 등
극히 한정된 가공식품 밖에는
만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삼겹살이나 목살처럼 쫄깃한 고기만 먹다보니
타박한 고기의 요리법을
미처 개발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INT▶이수진 교수/
대구산업정보대학 호텔조리과
"올리브에 담근다든지 키위를 이용한다든지
하는 기술 개발이 가장 시급하다."
없어서 못파는 삼겹살, 목살과는 달리
비인기 부위의 국내 재고량은 2만 톤.
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개발하는 것이
돼지고기 경쟁력을 키우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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