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9월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승한
경북 모 장애인학교 축구팀에
대학 체육과 학생이 부정선수로 출전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김모 군은 지난 9월
김천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경북 모 정신지체 장애인 학교의
축구 선수로 출전했습니다.
8강과 4강전에는 골키퍼로 출전했고
결승전에서는 공격수로 나가 한 골을 넣으며
우승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러나 김 군은 장애인도, 이 학교 학생도 아닌
모 대학 특수체육과 1학년 학생으로
이 장애인학교의 자원봉사자였습니다.
학교 측은 이를 알고도 숨겨왔습니다.
◀INT▶ OO학교 교장(하단/음성변조)
"학교에서는 이 일을 언제 알았나? /
금요일날 시합 끝나고 월요일날..."
묻힐 뻔한 진실은
아이들의 말을 들은
학부모에 의해 알려졌습니다.
S/U)"학교측은 그러나
축구팀 담당 교사가 혼자 결정했을 뿐
부정선수 출전 과정에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OO학교 교감(하단)
"(학교는) 관여할 이유가 없다.
(담당 교사가) 축구부가 출전해서 우승했다는 명예나 이런 것들에 의한 영향..."
해당 교사는 사표를 냈지만
아직 수리되진 않았고 연락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 학교 축구단은 지난 해 11월 창단한 뒤
각종 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며
이름을 떨쳤습니다.
그러나 전혀 교육적이지도 않고
공정한 경쟁이라는 스포츠 정신에도 맞지 않는 부정선수 파문으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상처만 남기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