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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입시에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며
내신 9등급제와 수능 등급제를 도입했는데요.
등급제가 오히려 대학별 고사에
매달리게 만든다는 지적입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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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내 한 고등학교의 고 3 교실,
논술 수업이 한창입니다.
이 학교는 오전 동안 지망대학별로 나눠
교사들이 독서지도와 논술방송,
첨삭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INT▶ 옥정윤/대륜고 진학부장
"소위 상위권 대학에서 내신 반영비율 극소화,
수능은 등급제 되면서 변별력 떨어져.."
대구 시내의 또 다른 고등학교.
오늘은 오전에 대청소를 한 뒤
학생들을 귀가시켰습니다.
◀INT▶ OO고 진학담당 교사(하단/음성변조)
"학원 가는 애들은 학원 보내고
개별적으로 맨투맨 비슷하게(지도하고 있다)."
수능시험 이후 대구시내 대부분 학교가
오전 수업만 하고 있지만
그나마도 제대로 하기 어렵습니다.
대학별고사 준비 때문입니다.
◀INT▶ OO고 교사(하단/음성변조)
"국영수 체육 다한다면 항의 뿐 아니라
데모합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입시학원만
제철을 만났습니다.
수성구에 있는 이 입시학원은
논술 수강생이 지난 해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학부모단체는 대학의 책임이 크다고
주장합니다.
◀INT▶ 김정금/대구참교육학부모회
"내신에 상당한 비중 두고 뽑으면 되는데도
내신 점수차를 아주 적게 해
내신을 무력화시키거든요."
또 내신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서는
수능 등급을 5등급 또는
등급별 비율이 같은 9등급으로 나눠
말 그대로 자격고사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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