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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퇴원 기다리던 6개월 아기 링거 맞은 뒤 숨져

박재형 기자 입력 2007-11-19 21:48:40 조회수 0

◀ANC▶
장염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던
생후 6개월된 아기가
병원에서 링거를 맞은 뒤 얼마 안 돼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의료사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이제 막 6개월 된 김모 아기가
대구시 서구의 한 병원에 입원한 것은
사흘 전인 지난 금요일.

장염 때문에 병원에 입원했던
이 아기는 별일 없이 병실에
누워 있었지만 어제 낮 12시 50분 쯤
갑자기 의식을 잃고 결국 숨졌습니다.

가족들은 의료 사고라고 주장하며
병원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습니다.

◀INT▶유족(하단)
"오전까지 애가 잘 놀았다.12시 50분까지
그런데 처리실에서 링거 맞고 피검사하고
나오다가 쓰러졌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지난해 동남아 여성과 결혼해
어렵게 얻은 아기를 잃은 아버지는 실신해
그만 병실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가족들은 아기가 의식을 잃은 지
3시간이나 지나서야 더 큰 병원으로 옮겨졌다며
병원측의 늑장 대처에도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INT▶유족(하단)
"제가 볼 때부터 손발도 노란 게 얘가 핏기도
없고 눈도 멍했다.이거(심폐소생술) 왜 하느냐고 물어도 대답 안해주고 대답을 회피하셨어요. "

병원 측은 갑작스러운 아기의 죽음에
당혹해하면서도 절차 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INT▶병원관계자(하단)
여기서 모든 것을 100% 책임지겠다하는 것을
넣어달라고 하시길래 저는 그것은 곤란하고 여
기서 있었던 대로 적어드리는 겁니다(라고 말했
다).

아기의 퇴원만을 기다리던 가족들은
아이의 죽음에 망연자실해하면서도 정확한
사망원인이 꼭 규명되길 원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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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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