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로
이른바 창풍의 진원지인 대구와 경북에서
이 전총재의 지지층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층과의
전면전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 경북도당은 오늘 오전 성명을 내고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에 대해
"민주주의의 기본 질서를 파괴하는
지각없는 행동이자 민주주의 역사에
죄를 짓는 중대한 과오"라고 비난하고
출마선언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 대구시당도 오늘
당사에서 이 전 총재 출마를 규탄하는
집회를 여는데 이어,
당원협의회 사무소에서도 규탄집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한나라당 소속 대구시의원들도
오늘 오전 시의회에서
이 전 총재의 대선 출마를 배신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회창 지지모임인
창사랑 대구고문인 백승홍 전 의원은
이 전 총재가 이르면 다음 주 중으로
지방순회로는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해
가장 많이 지지해준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한 차례 더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가에서는
이같은 이명박, 이회창 두 보수세력 사이에
서로 지지세력을 빼앗으려는 움직임이
특히 대구·경북지역에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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