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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붕어 25%, 생식세포 양성 가져

한태연 기자 입력 2007-11-06 13:39:23 조회수 0

구미공단의 영향을 받는 낙동강 수계
칠곡 포남지역의 붕어 4마리 가운데 1마리가
암컷과 수컷의 생식세포를 동시에 갖고 있고,
이는 비교적 오염이 덜한 다른 하천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비율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환경부가 지난 해
구미공단 주변 선산, 구미, 칠곡 포남,
왜관의 하천에서 각각 붕어 50마리를 잡아
'이성생식세포' 발현율을 조사한 결과,
선산지역 붕어 중 15%, 구미 18%,
포남 26%, 왜관 17%가 암수 생식세포를
동시에 갖고 있었습니다.

반면, 팔당호에서 잡은 붕어 중 11%,
대청호의 경우 12%만 암수 생식세포를
동시에 갖고 있었습니다.

환경부는 붕어가 암수 생식세포를
한꺼번에 갖고 있다고 해서
기형이나 생식기에 이상이 있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이같은 현상이 자연적인 것인지,
환경호르몬 탓인지
정밀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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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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