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지역 경제계는 물론이고 농촌지역까지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고유가시대가 몰고 올 파장을
집중 보도해드립니다.
먼저 석유 원료로 원단을 만드는
지역의 섬유업계의 실상을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지역에 있는 한 섬유 업체.
이 곳은 실크 느낌이 나는
폴리에스테르 원단을 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제 유가가 급상승하면서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s/u) 원단 생산에 필요한 원사의 가격이
지난 해보다 올해는 20% 가량 올랐기 때문에
그만큼 채산성이 악화됐습니다.
원단을 만드는 실이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추출물이다보니 석유 가격이 오른 만큼
실 가격도 오른 것입니다.
이 업체의 경우
원단 만 미터를 짜는데 드는
원사 비용이 지난 해 10월에는
352만 원이었지만,
이 달에는 440만 원을 넘었습니다.
◀INT▶정현분 상무/SK텍스
"오더 받은 건 어쩔 수 없이 수출하고 있는데
그 양이 많으면 문을 닫는 수 밖에 없다."
지역 섬유 업체의 대부분이
이처럼 석유 추출물을 소재로 한
화섬 직물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유가 상승의 여파는 엄청납니다.
지역 경제의 양대 축인
자동차 부품이나 기계 산업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INT▶도명국 소장/
대구·경북연구원 경제동향분석센터
"금융권의 중소기업 지원 자금이 늘어나서
자금 경색을 막아야 한다."
이와 함께
석유 수입 부과금이나 관세를 인하하는 등의
조치가 절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