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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휴대전화요금, 나 몰래 샌다

이상원 기자 입력 2007-10-19 15:37:43 조회수 0

◀ANC▶
신청하지도 않은
휴대전화 부가 서비스 요금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몇 년 째 통장에서
꼬박꼬박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복잡한 것을 싫어하고
대기업인 통신회사를 믿는
소비자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기업들의 얄팍한 상술이 깔려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에 사는 주부 김모 씨는
지난 달 우연히 이메일을 통해
휴대전화요금 내역서를 확인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사용한 적도 없는 부가서비스 요금이
청구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통신업체에 확인해본 결과
1년 동안 10만 원이 넘는 요금이
통장에서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INT▶ 김모 씨-하단
(제가 사용하지 않은 그 외의 부가적인 서비스 있쟎아요? 그런게 나왔을 때 너무 황당했어요.
‘맞고’ 칠 줄도 모르는데 무슨 ‘맞고’
이러면서... 그런 요금이 빠져나가고 저는 전혀
상상도 못했던 일이거든요)

더 황당한 일은 김 씨가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다 자기도 모르게 이같은 부가서비스에
자동으로 가입되었단 사실입니다.

올 들어 지금까지
대구 소비자연맹에 접수된
휴대전화 상담 185건 가운데
부당대금 청구에 대한 것이 65건으로
3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피해사례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서도 소비자의 잘못으로
몰고가는 업체들에게 당하기 십상입니다.

결국 소비자 자신이 초기 단계부터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얘깁니다.

◀INT▶박수진 소비자정보팀장/
대구 소비자연맹
(가입자의 동의를 제대로 명확하게 알지 않은
상태에서 부가서비스를 무리하게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부분을 주의하시고 매달
청구되는 청구서 확인을 꼼꼼하게
해야겠습니다)

동시에 부당하게 부과된 요금에 대해
환불을 강제할 수 있는 규정을 서둘러 마련하고 과징금 부과 수준에 그치고 있는 단속의 수위도 크게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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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l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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