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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주택과 상가 수십여 곳이 침수됐습니다.
아파트 옹벽도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태풍 피해 소식, 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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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동구 율하동 한 주택가.
동네 전체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빗물이 무릎까지 차 올라
가재 도구와 상가에 있던 가전제품들이
물에 잠겼습니다.
어젯밤 10시 쯤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집중 호우가 내리면서
이 동네 주택과 상가 20여 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주민들은 얼마전 상수도 공사 이후
침수가 잇따랐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INT▶김명호/대구시 동구 율하동(하단)
"여기서 20,30년 살았는데,
이런 경우는 처음본다.
천재지변이 아니고 인재다."
고령과 성주, 포항, 경주 등지에서도
주택 수 십여 채가 물에 잠겼습니다.
주택 붕괴 우려도 높아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정전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발생해
달성군 유가면에서는
양파밭 2천 제곱미터가 침수됐습니다.
달성군 서재리에서는
아파트 옹벽 50미터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입주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었고,
밤사이 경부와 구마, 88고속도로 등지에서는
10여 건의 빗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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