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과일 맛 없다

윤태호 기자 입력 2007-09-12 17:57:43 조회수 1

◀ANC▶
올해 여름은
유난히 덥고 비도 많이 내렸습니다만,
다행히 과일은 풍년입니다.

그런데 당도가 떨어지면서
맛이 예년같지 않아
농민들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청도에서 40년 째
복숭아를 재배하고 있는 강창덕 씨..

복숭아에 있어서 만큼은
그야말로 베테랑이지만,
올해는 마음을 많이 졸였습니다.

변덕스런 날씨 때문인데,
다행히 생산량은 평년작 이상이어서
그나마 걱정을 덜었습니다.

◀INT▶강창덕/청도군 화양읍
"생산량은 지난 해보다 20-30% 늘었다. 가격은 지난 해보다 떨어졌지만, 평년작 수준은 된다."

(s/u) "문제는 맛입니다.

올 여름에는 고온 현상이 지속됐고,
특히 얼마 전까지 비가 계속해서 내리면서
전체적으로 당도가 떨어졌습니다."

조생종과 중생종은
그럭저럭 넘어갔지만,
해마다 이맘 때 출하되는
만생종 백도와 황도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일부 농가에서는 당도가 나오지 않아서
출하를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INT▶채장희 소장/청도군 농업기술센터
"밤에도 많이 더웠고, 최근에는 비까지 많이
내려서 만생종의 피해가 우려된다."

복숭아 뿐만 아니라
사과와 포도 등 다른 과일들도 마찬가집니다.

변덕스런 날씨 때문에
당도가 예년보다 많이 떨어져
추석 대목을 앞둔
과일 재배 농가들의 시름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