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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하상가 입구? 주차장 입구?

권윤수 기자 입력 2007-09-10 17:09:04 조회수 0

◀ANC▶

얼마 전 대구의 한 지하상가 입구로
승용차가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사고가 처음이 아닌데도
관계자들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메트로센터 지하상가 입구에
처박혔던 승용차를
견인차가 끌고 나옵니다.

주부 정순연 씨는 지난 6일
지하상가 입구를 주차장 입구로 착각해
차를 몰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INT▶정순연
"아무 방지턱도 없어서 진입하다가
덜컹거려서 차에서 내려보니까 계단이더라."

이런 사고는 전에도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주차장이 아닌 걸 확인하고
후진해 나가는 차량이 비일비재합니다.

인근 상인들은
상가 입구의 '구매고객 무료주차'라는 표시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합니다.

◀INT▶인근 사무실 직원
"입구에 고객무료주차라고 해 놓으니까
차들이 많이 진입하더라."

지하철 입구임을 나타내는 기둥은
가로등에 가려 쉽게 눈에 띄지 않고,
장애인을 위해 인도 경계턱을 없애
차들이 거리낌없이 접근합니다.

(S/U)
"주차장 입구와 비슷하게 생긴
지하상가 입구가 불과 10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도
착각을 일으킬 수 있는 한 요인입니다."

상가 관리사무소는
대구시가 차량 진입 방지턱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SYN▶관리사무소 관계자
"보도이기 때문에 시 땅이거든요. 시에서 관리하는데...하다 못해 계단을 하나 만들어도
저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대구 중구청은
관리사무소에서 주차장이 아니라는 표시만 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책임을 관리사무소에 떠넘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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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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