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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성분명처방 반발, 의사 집단휴진

도건협 기자 입력 2007-08-31 17:59:47 조회수 0

◀ANC▶
정부가 다음 달부터
의사는 약의 성분만 정해주고
약사와 환자가 약품을 선택하는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하자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의사들이
집단휴진까지 하면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ND▶









◀VCR▶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휴진 안내문을 보고 돌아섭니다.

대구와 경북지역 동네의원들이 오늘 오후 2시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상당수 의원들이 문을 열었고,
병원과 보건소를 이용할 수 있어서
혼란은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대구와 경북 의사회는 비상총회를 열고
정부에 성분명 처방 시범사업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의사들은 성분명 처방을 할 경우
약사들이 약값이 싼 복제약을 선택할 것이고,
이 경우 약효가 최고 40%까지 차이날 수 있어
약화사고 우려가 크다고 주장합니다.

◀INT▶ 이동욱/대구시의사회
"40% 효과가 더 뛰어날 수도 있지만
40%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환자에게 어떤 피해가 갈지 불안하다."

약사들은 의사들의 주장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반박합니다.

◀INT▶ 구본호/대구시 약사회장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거친 의약품만
성분명 처방에 들어가기 때문에
벌써 검증 이뤄졌다."

시민단체들은 약효가 검증된 복제약만 쓰고
약효 동등성 시험 관리를 강화하는 조건으로
성분명 처방 도입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제약회사의 리베이트 관행도
이 번 기회에 뿌리뽑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전화INT▶ 조명애/건강세상네트워크 대표
"제약회사와 의사나 약사 간에 이뤄지는
불법적인 리베이트는 결국 환자의 부담으로,
또 건강보험 재정 부담으로 전가되기 때문에
근절돼야 한다."

또 환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약효나 약의 가격, 부작용 등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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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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