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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첫 미술품 경매, 성과와 과제

권윤수 기자 입력 2007-08-29 16:26:39 조회수 0

◀ANC▶
어제 대구문화방송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첫 미술품 경매가
국내 최고의 낙찰률을 기록하면서
지역 미술시장에 새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미술계의 관심과 주목 속에
대구에서 처음 열린 미술품 경매는
미술품 유통시장에 대한 색다른 문화체험을
제공했습니다.

◀INT▶김경희/경매 참가자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서 기대도 많이 했고,
많이 배우고 갑니다."

94%라는 경매 사상 최고의 낙찰률은
대구가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대구·경북 출신 작가들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경매에 처음 나온 이명미와 정태경, 차규선 등
지역작가 작품 대부분이 낙찰됐고
허양구의 작품은 예상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팔려 앞으로 미술시장에서
이들 작품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INT▶서진수 교수/강남대학교
"지역성이 사라지고, 지역 작가에 대한 관심을
전국적으로 퍼뜨리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수도권에서 활동하는
유명 작가의 작품들만 고액에 낙찰됐고
경매시장에 나오는 작품들 또한
일부 작가들에 그치고 있다는
미술시장의 편식현상이 또 다시 확인됐습니다.

일부 거품이 섞일 수 있다는 점에서
미술품을 투자 대상으로만 보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INT▶김순응 이사 /K 옥션
"예술로만 바라보는 것도 구태의연하지만
투자로만 바라봐도 문제니까 균형 감각을
가져야 한다."

예술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한
미술품 투자 풍토가 정착된다면,
경매가 침체된 지역 미술시장에
활력을 줄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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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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