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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2년 한국과 중국 수교 이후
지역의 섬유업체들은 앞다퉈
중국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사업에 실패한 업체가 급증하면서
산업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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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업체는 지난 1994년 중국 산동성에
원단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당시 중국 근로자의 한달 월급은 50달러..
우리돈으로 5만원 정도 밖에 안됐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중국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13년이 지난 지금
그만 두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기술 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입니다.
◀INT▶중국진출 섬유업체(하단-음성변조)
"중국보다 한 수 위의 기술을 갖고 들어가야
하는데, 범용 제품은 한계가 왔고,
가져가봐야 거들떠도 안본다.."
(c.g)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에 진출한 지역 섬유업체는 500여 곳.
하지만 지금은 250여 개로 줄었습니다.
(c.g)
내로라하는 섬유업체들이
싼 인건비와 각종 혜택만보고 나갔다가
기술력에서 밀리면서
줄줄이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s/u) "문제는 중국에서의 사업 실패가
국내 사업의 실패로까지 이어져
섬유산업의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INT▶중국사업 실패 업체(하단-음성변조)
"(중국에) 너무 시설이 많이 보급돼서
경쟁력이 떨어졌고, (국내에서는)
인력도 부족할 것 같아서 섬유를 정리했다."
◀INT▶김홍기 본부장/한국섬유마케팅센터
"해외 지사 설립 같은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만만하게 보였던 중국.
하지만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우리에게 버거운
상대가 돼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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