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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조선 초기 가마터 유적 발견

도건협 기자 입력 2007-08-22 18:05:06 조회수 0

◀ANC▶

조선초기 궁궐에 납품하는
분청사기를 굽던 가마터가 발견됐습니다.

특히 발굴된 유물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처음 나온 것이 많아
도자기 발달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

◀END▶





◀VCR▶

경북 칠곡군 가산면의 골프장 공사 현장입니다.

길이 24미터에 이르는 가마터가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가마 주변에는 자기 조각들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S/U)
"조선 초기 가마터 흔적은
상주와 고령 등지에서도 발견됐지만
궁궐내 중앙부서를 뜻하는
명문이 새겨진 유물이 대거 발견된 것은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마터에서 발견된 접시에는
조선 초기 왕의 식사를 맡아보던 관청인
사선서를 나타내는 두 글자가 선명합니다.

또 정종의 비를 위한 궁궐내 부서인 인녕부,
단종에 관한 일을 관장하던 덕녕부를 가르키는
명문도 발견됐습니다.

자기 표면에 상감된 용 문양은
당시 임금이 사용했던 것임을 증명합니다.

발굴팀은 세종실록지리지에
이 일대에 자기소가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 점으로 미뤄
당시 궁궐에 공납하던 분청사기를 제작하던
자기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INT▶ 하진호/영남문화재연구원
"지금 발굴한 지역과 건너편 학상리 일대 외에
분청사기 유적이 확인되지 않기 때문에
아마 이 일대가 기록에 나타난
자기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굴이
영남지역의 도자기 발달사와
생산방식 연구에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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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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