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미술관이 기공식을 가지고도
아직 미술관을 특성화시킬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미술관 운영과 소장품 확보 등을 위해
개관추진위원회를 열었지만,
미술 각 분야단체의 요구가 엇갈리면서
시립미술관의 특성화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당초 현대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부여하기로 했지만,
서예와 사진, 섬유 같은 산업미술 등의
요구도 만만치 않은데다
대구 미술사를 포괄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아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
미술계 각 분야의 요구가 다양하게 표출되면서 백화점 식의 미술관 운영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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