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미국산 쇠고기, 양돈농가 줄도산

윤태호 기자 입력 2007-08-07 17:13:51 조회수 1

◀ANC▶
미국산 쇠고기 판매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이
바로 양돈농가입니다.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가 잇따르고 있고
줄도산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동구 각산동에서
30년 가까이 돼지를 키워오고 있는
55살 송인수 씨..

요즘 돼지만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미국산 쇠고기 판매로
돼지고기 값이 폭락했기 때문인데,
결국 사육을 포기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INT▶송인수/돼지사육농가
"이제 그만 할려고 한다. 미국산 쇠고기 때문에 이대로는 돼지를 키울 수 없다."

(c.g)-----------------------------------
돼지 고기 시세를 보면,
지난 달 초까지만해도
돼지 1kg의 도매 가격은
3천 500원 선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가 판매된 지
열흘만에 2천 800원 선으로 떨어졌고,
급기야 지난 달 말에는
2천 600원 선까지 폭락하고 말았습니다.

불과 20일만에 930원이 떨어졌습니다.
(c.g)-------------------------------------

◀INT▶대구축산농협 관계자(하단)
"구제역 발생과 같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런 적이 없었다. (미국산쇠고기가) 정상적으로 들어온다면 장기화될 것이다."

(s/u) "미국산 쇠고기 판매 이후
돼지고기 값이 사육원가에도 못 미칠 정도로
폭락하면서 양돈농가 줄도산 위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습니다."

◀INT▶한순조/돼지사육농가
"문 닫은 집도 있고, 닫으려고 하는데도 많다."

양돈 농가의 위기감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