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안경점이 원산지 직접 조작 의혹

윤태호 기자 입력 2007-08-01 15:52:02 조회수 1

◀ANC▶
중국산 뿔테 안경의 원산지 위반 문제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이 번에는 일부 안경 판매점들이
원산지를 조작한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아세테이트 소재의 뿔테 안경입니다.

아세톤과 비슷한 화학 약품으로
원산지 표시를 문질러 봤습니다.

원산지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두,세 번만 문질러도 감쪽같이 없어집니다.

원산지 표시가 없는 것은
국산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약품 하나만으로 국산으로 둔갑시킨 셈입니다.

(s/u) 이처럼 화학약품을 이용해
원산지를 지운 뒤에
국산인 것 처럼 안경을 판매하는 일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중국이나 홍콩산보다 국산을 선호하기 때문에
원산지 표시를 지우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안경업계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약품을 써서 지운다든지 공구를 쓴다든지
(안경점들이) 알아서 잘 지운다.
(실제로 지우나?) 실제로 지운다."

게다가 홍콩에는 뿔테 생산 공장이
없다는 것을 짐작하고 있으면서도
중국산을 홍콩산으로 팔고 있습니다.

◀INT▶안경판매점 관계자(하단-음성변조)
"홍콩이 찍혀 있기 때문에
홍콩에서 만들었다고 하면서 판매를 하고 있다. 이상하다는 생각은 지금도 하고 있다."

하지만 안경사 협회는
자신들이 오히려 피해자라며
원산지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발합니다

◀INT▶여희동 이사/
한국안경사협회 대구지부
"생산업체에서 맞다고 하면 믿고 판매할 수
밖에 없다. 조작은 절대 있을 수 없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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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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