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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시행사의 일거리가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의 대표적 시행사가 문을 닫는 등
줄도산이 우려되는 속에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엎친데 덮친 격의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이성훈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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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대구지역의 시행사 수는 260여 개로
지난 2002년 170여 개보다 90여 개 늘었습니다.
부동산 개발 붐이 일면서 너도나도 부동산
시행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동산시장이 침체되면서
시행사들의 설자리는 갈수록 좁아졌습니다.
아예 사업을 포기하거나 법인등록을
취소하는 등 시행사들의 잇단 도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INT▶시행사 관계자(음성변조)-하단
"사업승인이 나고도 시공사 선정이 안된
단지가 꽤 있거든요. 그런 경우는
다른 시행사에 사업권을 넘긴 경우도 있고,
조건을 파격적으로해서 시공사 선정 안되면
넘겨야죠"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분양가 상한제로
토지 매입가격을 감정평가금액으로 해야해
시행사들의 몫은 그만큼 더 없어지게 됩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시행사들은
회사를 인수하거나 상가사업에 눈을 돌리는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은 상탭니다.
◀INT▶최종태 사장/솔트커뮤니케이션즈
"시행사들에 대한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도심개발을 위한 제도적인 보완 마련이
시급합니다."
개발붐이 한창일 때 재미를 봤던 시행사들이
구조조정이라는 도마에 올랐습니다.
MBC NEWS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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