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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아파트 시행업체로
지난 해 말 영남건설을 인수해 화제가 됐던
코보스톤 건설이 어제 최종부도처리됐습니다.
건설회사인 신일의 부도에 이어
이제는 시행사의 부도까지
대구지역의 주택·건설업계는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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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의 아파트 시행업체인 코보스톤 건설이
어제 신한은행 학동지점에 돌아온 어음
15억 원을 막지 못해 최종부도처리됐습니다.
코보스톤 건설은 지난 2002년
대구 수성구 수성 3가
'대림 e-편한세상'을 시작으로
사업을 시행했고,
침산동과 칠성동, 신천동, 구미 광평동 등
4개 단지의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해 M&A 시장에 나온 영남건설을
470억 원에 인수해 화제가 됐던
코보스톤 건설은 최근 옛 영신고 터에 지은
아파트 분양이 차질을 빚은 게
부도의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영남건설 인수 후 사업이 없었던 것도
자금 경색의 원인이었습니다.
◀INT▶영남건설 관계자(음성변조)
"(건설)현장 하나도 안 열고 직원 100명을
인건비 줘서 10개월 버텨온 것이니까
한 달에 12억 원 들어가거든요.
120억 원이 고스란히 나간거죠.
그래서 자금경색이 생긴 것 같아요"
코보스톤 건설의 부도는
대구·경북지역의 건설 시행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INT▶모 시행사 대표(음성변조)
"분양경기도 침체되고, 금융비용도 가중되고,
시행사들의 향후 존립의 위기가 생기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시공사의 부도에 이은 시행사의 부도,
지역 주택·건설경기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MBC NEWS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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