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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분양 중인 구미국가 4단지 안에서
이해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땅을 달라는 기업은 줄을 서 있는데도,
땅을 가진 수자원공사가 땅을 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런 지 이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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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조성한 구미국가4단지는
첨단 기업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최근 분양률을 보면
이해할 수 없는 구석이 많습니다.
이 번 달에 73만 제곱미터를 내놨는데,
팔린 것은 고작 5.3%에 불과했습니다.
땅을 사고 싶은 사람이 줄을 서 있는데도
팔리지 않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CG)"수자원공사가 내 놓은 땅을 보면
3번 블록은 무려 22만 3천 제곱미터,
땅값만 310억 원이 넘습니다.
잘게 분할해 땅이 팔려 나간 9번 블록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최소한 땅 값만
80억 원 이상 씩 합니다."
웬만한 기업들은 엄두도 못낼 면적입니다.
◀전화INT▶분양신청업체
(100억 원 쯤 되는 것 같은데, 땅값만.
대기업이 아니고서는 못들어 가잖습니까)
안팔릴 줄 알면서도 이렇게 땅을 내 놓은
수자원공사는 나름대로 노림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팔아야지만 도로나 기반시설을 갖추는데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INT▶전성기 부장/수자원공사
(소블럭으로 잘게 팔면 도로를 만들고
기반시설을 만들고 해야 합니다)
팔리지 않는다고 해도 손해 볼 일은 없습니다.
하반기에 팔 분양가는 지금보다 제곱미터에
만 원 씩은 높게 책정돼 있습니다.
몇 달 뒤에 팔면 더 큰 이익이 돌아옵니다.
(S/U)"공장을 짓겠다는 사람은 공장터가
부족하다고 발을 구르고 있는데,
땅을 가진 수자원공사는 배짱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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