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제 이 시간에 지역 안경업체 상당수가
수입 안경테의 원산지를 속여
유통시키고 있다는 보도를 해 드렸는데,
이는 결국 안경업계의 발전을 스스로
가로막는 자충수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역의 한 유명 안경 업체가 팔고 있는
뿔테 안경.
중국산을 홍콩산으로 속여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체는 그런 일 없다고 말합니다.
◀INT▶안경생산업체(하단-음성변조)
"우리는 순수하게 자체 생산한 물건만
취급한다. 수입은 전혀 안한다."
우습게도 이 업체는 지난 해 말
원산지 규정을 지키겠다는 결의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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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해외 브랜드 판권을 갖고 있는
또 다른 업체..
지난 해 중국산 안경테를
일본산으로 속여 팔다가
대표가 구속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원산지 규정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INT▶원산지규정위반 업체(하단-음성변조)
"홍콩에 공장이 있는 걸로 안다.
홍콩에서 샀는 지 중국에서 샀는 지에 따라
(원산지가) 달라진다."
◀INT▶안경생산업체(하단-음성변조)
"지난 번에 단속했으니까 또 하겠느냐
이런 식이다. 면죄부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c.g)
실제 올해 홍콩으로부터 수입한
안경테 현황을 보면,
지난 달 수입금액이 2만 8천 900달러로
석 달 사이에 무려 250배가 늘었습니다.
수입 금액도 지난 해의 20배를 넘었습니다.
(c.g)
이렇게 홍콩 수입 물량이 급증한 것은
홍콩 수입품으로 위장한 중국제품이
많은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원산지가 조작된 수입 안경이
국내 시장을 점령하면서
안경 산업 붕괴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INT▶김종식 단장/
(재)한국안경산업지원센터
"아직까지 이런 업체가 있다는게 참으로
안타깝다. 스스로 자정하는 길 밖에 없다."
MBC뉴스 윤태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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