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미국産 밥상시대

윤태호 기자 입력 2007-07-13 16:45:57 조회수 1

◀ANC▶
중국산 음식이 우리 식탁에 오른 지는
어제 오늘이 아닙니다만,
이제는 미국산 밥상시대라는 말이 나올법
합니다.

미국산 쌀 소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광우병 파동으로 판매가 중단됐던
미국산 쇠고기가 오늘부터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역의 한 대형마트 축산 코너에
미국산 쇠고기가 등장했습니다.

한우 1등급과 2등급 중간 쯤 되는 갈비가
100그램에 3천 95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호주산보다 천 700원 가량 싼데도
품질은 더 좋다는 평가입니다.

◀INT▶강동석/롯데마트 축산담당
"문 열자 마자 2분이 오셔서 사가셨다. 반응이 좋았다."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재개된 것은
지난 2003년 말 광우병 파동 이후
3년 7개월만입니다.

(s/u)"롯데마트를 시작으로
대형마트와 백화점들도 다음 달부터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나설 방침이어서
국내 쇠고기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INT▶박재우/구미시 신평동
"한국사람이니까 우리 것을 먹어야 하잖아요.
그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INT▶김진영/칠곡군 석적면
"한우는 비싸서 못 사먹는데,
싸니까 사먹게 되겠죠."

지난 해 판매가 부진했던 미국산 쌀도
올해는 낙찰률이 90%를 넘을 정도로 인깁니다.

지난 달 공매를 시작한 이후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70톤 가량의 미국쌀이 유통됐습니다.

중국산에 이어 미국산까지 밥상에 오르면서
우리 농산물의 입지는 더더욱
좁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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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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