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재산을 빼돌려 놓고 외국을 드나들며
남부럽지 않게 사는 고액 체납자 문제를
연속해서 보도해드리고 있습니다만,
오늘은 탈세의 수단으로
일반인들 사이에도 확산되고 있는
일명 대포차 문제를 짚어봅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체납차량 번호인식 장치가 장착된
구청의 차를 타고 단속을 해 봤습니다.
◀SYN▶ "단속되었습니다"
불과 5분 남짓한 시간에 20대 정도가 단속됐고
이 가운데는 고액 체납차도 꽤 있었습니다.
대구의 등록차량은 87만 대,
대구시는 이 가운데 12만 대가 체납차량이고
체납차의 절반 가까운 5,6만대는
일명 대포차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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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살 때 보통은 할부금융사가 차 값을 내고
소비자는 할부로 갚는데
할부금을 낼 돈이 없거나
빚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차를 사채업자에게 넘길 경우
대부분 '대포차'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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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자동차 매매상사 관계자
(자기 신용이 엉망이 되고 보증인이 다치더라도
돈만 손에 넣으면 되니까 미래가 없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
(S/U)(대포차로 불리는 차들은
대형차나 고급차가 많습니다.
차 값이 비싸야 대포차 업자가 됐던,
사채업자가 됐던 얻을 수 있는 이익이 크기
때문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돈이 급한 사람을 이용해
대포차를 만드는 수법도 늘고 있습니다.
◀INT▶ 사채 중개업자
(대포차 업자들이 여러사람을 모아서
모은 사람들끼리 서로 맞보증을 시키고 한도를 더 발생시켜서 차를 한 대 더 뽑는 식이다.)
이런 대포차들은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있지만, 추적이 힘들다는 이유로
제대로 단속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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