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집중취재R]해외여행 다니는 고액 체납자들

김철우 기자 입력 2007-07-04 17:16:22 조회수 0

◀ANC▶
가뜩이나 빈약한 대구시의 재정에
체납된 지방세가 천억 원을 넘습니다.

그런데 재산도 없고 소득도 없다며 고액을
체납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수시로 해외나들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체납자도 상당숩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 CG
한 때 대구에서 꽤 잘 나가는 업체를 경영했던
A모 씨, 부도가 난 뒤 지난 2003년부터
체납한 지방세만 5천 200만 원인데,
최근 3,4년 사이 외국만 80번을 넘게
다녀왔습니다.

한 번 나갈 때 비행기 값 포함
100만 원만 쓴다고 쳐도 체납된 세금은
갚고도 남습니다.
<-- CG

대구시가 5천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 160명의
출입국 기록을 빼봤더니
90퍼센트 이상이 체납 이후에도
해외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U)(고액 상습체납자 4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세금을 체납시킨 뒤에도 적어도 10번 이상
해외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밀조사에 나선 대구시는
이들 대부분이 해외로 재산을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이상용/대구시 체납정리담당
(예전에 사업을 할 때 해외에 빼돌린 재산이
있다면 저희가 관련 부처에 협의를 하고는
있지만 현재 시스템으로는 추적이 불가능한
상탭니다.)

지난 해 고액체납자 명단을 공개했던 대구시는
이 번에는 더 강도 높은 처방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INT▶ 김경문 세정담당관/대구시
(체납을 해놓고 외국에 다니는 사람들은 돈이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기 때문에 출국 막겠다.)

외국 다닐 돈은 있고 세금 낼 돈은 없는
고액 체납자들에게 무더기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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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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