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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구미 낙동강 습지를
세계적인 습지보존 기구인 '람사'에 등록하는
문제를 두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환경 단체는 당연히 찬성이지만,
주민들의 반대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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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구미습지는 흑두루미와 쇠기러기 등의
철새 도래지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구미 고아읍과 해평면 일대 750헥타르가
이미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구미습지를 국가습지로 등록하고,
세계적인 습지보존 기구인 '람사'에도
등록하자는 것입니다.
내년 시월 세계 람사총회가 경남 창원에서
열릴 때 구미를 환경도시로 알릴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습니다.
◀INT▶서주달 본부장/ 환경실천연합회
(구미 시민만 볼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인이
즐길 수 있게....)
창녕 우포늪처럼 정부에서 막대한 예산을 받아
생태공원과 생태 체험관도 지을 수 있어
첨단 IT이미지와 환경을 접목시킬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S/U)" 주민들이 습지 등록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재산권 행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INT▶한택수 주민대책위원장
(우리 지역 땅을 팔아 먹기도 힘들어 지는 등
재산상의 불이익이 클 것이다)
보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환경단체와 주민들이 뜻을 같이 하면서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두고는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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