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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최근 환자 3명이 도주하는가 하면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문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병원측이 인력 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합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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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내 한 정신병원.
알콜 중독환자를 주로 수용하고 있는
이 병원은 허가병상 수가 60병상이지만
환자 수는 100명을 넘기 일쑵니다.
◀INT▶ 병원 관계자
"지금은 이틀 동안 많이 빼냈다. 보건소 검열 나온다고."
의료 인력 기준도 위반했습니다.
S/U)
"정신보건법에는 환자 60명에
정신과 전문의 1명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병원은 환자가 100명에 이르지만
정신과 전문의는 단 1명 밖에 없습니다."
◀SYN▶ 병원장
"대학병원 아니고는 법정 규정에 필요한
의사 수는 부족하다."
3층 휴게실은 보안이 허술해
최근 알콜 중독 환자 3명이
배관을 타고 탈출했습니다.
여성과 남성 환자 입원실은
격리돼있지 않았습니다.
◀INT▶ 병원 관계자
"성추행 문제 같은 경우 많이 일어났다.
7번 정도 있었다. (성추행이?) 그렇다.
담당 주치의한테 통보했는데 담당 주치의가
(보호자에게) 이야기하진 않을 거다.
소송이 바로 들어오니까."
◀INT▶ 병원 간호부장
"(성추행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 없나?)
그렇게 생각하는 환자가 있다.
의식이 약해 가지고 그런 환자가 있었는데
파악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
인력부족으로 야간에는 병동마다 직원이
한 명 밖에 없어 불안해 합니다.
◀INT▶ 병원 간호사
"이걸 빼가지고 다 죽여버리겠다 이러는 걸
우리 직원이 여기 잡고 여기 잡고 이렇게 말려가지고..."
일부 환자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병원에 문제가 많다며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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