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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언론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총장에 비판적인 기사를 실은 학보의 발행이
대학측의 방해로 중단되는가 하면
학생들이 발간하는 교지를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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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3일 발행 예정이던 대구 교대신문은
신문 기사를 둘러싼 학보사 기자와
주간 교수의 의견 대립으로
한 달 째 발행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처음 문제가 된 것은
강현국 전 총장의 논문 대필 의혹과
인사거래 의혹을 다룬 기사와
총장 거취에 대한 설문조사 내용이었습니다.
총장 사퇴 이후 다시 발행을 준비했지만
이 번에는 총장의 교수직 복귀에 대한
학생들의 여론을 다룬 기사 등 2건을
문제삼았습니다.
◀INT▶ 국동영/대구교대학보사 편집장
"대구교대신문에서 발행인은 총장이고
총장을 공격하는 내용은 실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주간 교수는 총장을 공격하는 내용만 있고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아
기사가 객관성과 공정성을 잃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S/U)
"교대학보사는 학교측이 학보 발행을
승인하지 않자 호외를 내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일대는 최근
비생산적이고 비효율적이라는 이유로
교우지의 발간을 중단하고
교지 편집위원회 폐쇄를 결정했습니다.
◀INT▶ 이강우/경일대 교지편집위원장
"교지 편집위원회 폐쇄에 대한 것은
학우들 입장을 들어서 폐쇄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학생처에서 절차를 무시했다."
이같은 조치는
지성의 전당, 대학내의 건전한 비판여론과
학생 자치활동을 침체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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