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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사가 서울 영등포역보다
더 큰 구미역사를 지어 놓고도
주차시설을 갖추지 않아
구미 도심을 주차지옥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주차문제가 심각해지자 철도공사는
KTX 정차를 빌미로 구미시에
주차장 조성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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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지은 구미역 건물은 KTX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가장 큽니다.
다음 달부터는 이 곳에 KTX도 섭니다.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이 만 2천 평이
넘는 이 초대형 공공건물에 없는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주차장입니다.
구미역이 들어선 곳은 구미 상업의 중심지,
구미 최대 재래시장까지 옆에 있다보니
구미역 주변은 하루 종일 주차 전쟁입니다.
◀INT▶박경희 씨
(배웅은 해야 하잖아요. 하지만 차 댈 때가
없으니까 불편해 죽겠어요)
구미역사에는 지하부터 3층,4층,5층까지
주차공간이 5천 평에 이릅니다.
하지만 계획만 해 놓고 지난 해 9월
역사 문을 연 뒤에도 주차장 공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차장 불편이 계속되자 KTX정차 문제를
논의하던 철도공사는 역 뒷편에 주차장을
만들어 줄 것을 구미시에 요구했습니다.
◀INT▶최경철 구미시 도시과장
(광장부지를 70면 규모의 주차공간으로
바꾸고 있다)
시민들이 광장과 녹지로 쓸 터가
주차장으로 바뀌고 있는 것입니다.
(S/U)" 철도공사는 KTX정차를 내세워
구미시에 이런 저런 특혜를 요구했습니다.
하루 만 명 이상 이용하는 초대형 역에
주차공간 하나 없이 영업을 시작했다는 것도
이같은 배짱내밀기식 영업의 또 다른
모습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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