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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마늘 사기가 겁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늘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근본원인은 사재기 때문으로 추정되는데
문제는 이런 사재기 행태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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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삼계탕 집마다
마늘 값이 너무 올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불과 1주일 전만해도 3천 500원했던
깐마늘 1kg 가격이
5천 원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INT▶양국환/삼계탕집 식자재부장
"이런 건 처음이다. 장을 10년 이상 보는데.."
시장상인들은 아예 마늘 팔기를 포기했습니다.
◀INT▶이금화/시장 상인
"얼마 전까지 팔았는데 너무 비싸서 물건을
안 떼왔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에도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INT▶진영보/농산물 도매상인
"이런 경우는 잘 없다. 주문을 하면
1/3밖에 안들어온다.."
최근 열흘 사이에
마늘 가격이 70% 가량 올랐습니다.
(S/U) "이처럼 마늘 가격이 폭등하자
얼마 전 농수산물 유통공사에서
수입 마늘을 대량으로 풀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떨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올랐습니다."
입찰에 참여한 개인사업자들의
'사재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해 말
양파값이 4배 가까이 오르고,
단감 가격이 3배 이상 오른 것도
사재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INT▶농수산물 중도매인(하단)
"받아야하는데 물량이 없으면 (개인사업자한테)
찾아갈 수 밖에 없다. 물건 좀 달라고.."
사재기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가 떠안을 수 밖에 없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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