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외국인 유학생들의 불법 취업 실태에 대해
보도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베트남 현지에서 유학생을 모집하는 유학원들이
터무니 없는 돈을 요구하고 엉터리 정보를
제공해 불법 취업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 인근의 한 전문대학과 연결된 베트남 현지 유학원이 현지에서 나눠준 홍보물입니다.

C.G)------------------------ 한 학기 학비와 1년 치 기숙사비 등을 포함해 7천 5백달러.
우리 돈으로 680만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대졸 초임을 기준으로 3년치 연봉에
해당되는 큰 돈입니다.----------------------

하지만 대구의 이 대학 1년치 등록금과 기숙사비용은 480만원,
유학원이 2백만원을 챙깁니다.

이보다 더 많은 돈을 내고 온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ＩＮＴ▶베트남 유학생(하단)
"학비하고 여러가지 포함해 천만원 정도.
천만원이면 베트남에서 집을 살 수 있다"

C.G)----------------------- 베트남 현지에서 소개하는 홍보물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 매월 70만원에서 90만원까지 벌 수 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학생은 학기 중 하루 4시간 밖에 일을 못해,불법 취업을 하지 않으면 이만한 돈을
벌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C.G)------------------- 지난 1월 베트남 최대 일간지에 난 유학생 모집 광고는,아예 제목부터
'유학하면서 일할 학생을 모집한다'고 나와
있습니다.--------------------------------

돈벌이에만 매달려 허위정보를 주는 유학원과
이들과 연결된 대학 당국이 유학생들의 불법
취업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