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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 캠퍼스 안에 있는
중생대 화석군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신청됐습니다.
지금부터 1억년 전에
생성된 것이라고 하는데요,
학술적인 가치도 높다고 합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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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교 사범대 건물 뒤편에
바닷가재 모양의 바윗덩어리가
길게 놓여 있습니다.
놀랍게도 1억년 전 만들어진
'스트로마 톨라이트'라는 일종의 화석입니다.
단면은 켜켜이 층이 형성돼 있고
표면에는 나이테 모양이 거북 눈처럼 보여
거북바위라고도 불립니다.
C.G ====== 그리스어로 바위 침대라는 뜻을
가진 스트로마 톨라이트는
남조류의 하나인 시아노 박테리아가
분비하는 점액질 때문에 표면에 모래나 진흙
같은 부유물질이 달라붙어 만들어집니다.
1년에 0.5밀리미터씩 자라고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나이테 같은
줄무늬가 생깁니다. ======
국내에는 인천 소청도와
강원도 영월에서 발견됐는데
가톨릭대에서 발견된 것은 규모도 크고
모양도 특이합니다.
◀INT▶ 전영권/대구가톨릭대 교수
"다른 지역은 주로 바다에서 형성된 것,
우리 대학 것은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호수에서 형성된 화석."
문화재청 이광춘 박사는
최근 이 화석군을 문화재청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했습니다.
◀INT▶ 이광춘/문화재청 문화재위원(하단)
"고환경을 밝힌다든가, 생물체를 밝히는 데
대단히 학술적인 가치가 높다."
S/U)"대구가톨릭대는
스트로마 톨라이트 화석군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경우
이 일대를 시민들을 위한
자연사 학습장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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