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건설업체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처리하기 위해 제시하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형평성 논란을 빚으면서
계약 철회 사태까지 불러오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해 6월에 분양한 이 아파트는
전체 860여 가구 가운데
50% 가량만 분양됐습니다.
건설업체는 분양률이 기대에 못 미치자
최근 1주일전부터 조건을 바꿨습니다.
당초 중도금 60%에 대해
1년간만 무이자 혜택을 줬지만,
중도금 40%에 대해
입주때까지 무이자 혜택을 주고,
나머지도 잔금으로 이월해 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이자를 고스란히 물어야 하는
기존 계약자들은 크게 반발합니다.
◀INT▶석용욱/아파트 계약자
"34평 기준으로 2천만원 정도 손해를 본다.
팔면 그만이라는 얄팍한 상혼이라고 본다."
게다가 5층 이하 저층만
혜택을 준다는 방침도
확인 결과, 거짓말이었다며
울분을 터트립니다.
◀INT▶아파트 분양 관계자(하단-음성변조)
"계약자들이 물어보면 계약을 예전에 했다고 하면 된다. 무이자라는 이야기를 절대 하면 안되고, (당초대로) 계약금 천만원에
이자 후불제로 했다고 해라."
(s/u) "이에 대해 건설업체는
사업을 원활하게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이미 계약한 사람들에게 똑같은 혜택을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계약자들은
계약 철회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건설업체들의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또 다른 분쟁과 갈등을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