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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섬유업계, 한미FTA 실체 몰라

윤태호 기자 입력 2007-04-14 15:59:07 조회수 1

◀ANC▶
한미 FTA체결로
지역 섬유 산업이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만,
정작 섬유 업계는 관세 철폐 품목조차
정확하게 모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출전략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채 어리둥절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c.g)--------------------------------------
한미 양측이 최종 합의한
관세 철폐 품목입니다.

스웨터와 화섬 단섬유는 즉시 철폐하고,
지역의 주력 상품인 폴리에스테르 장섬유는
5년 동안 단계별로 철폐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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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에 물어봤습니다.

◀INT▶산업자원부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이 품목들이 맞나?) 맞을거다.
주요 품목들은 업계쪽과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섬유 업체들이 답답해하는 것도
이처럼 정부가 명확한 발표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이상범 대표/섬유 무역업체
"섬유개발연구원이나 아는 분, 미국에 통화까지 해서 물어봤는데 모른다고 한다."

섬유 단체나 연구소도 마찬가집니다.

관세 철폐에 따른
대응 전략 수립 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INT▶나중규 박사/대구·경북연구원
"관세 즉시 철폐 품목이 세부적으로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관세철폐로 인한 구체적인 효과를 분석하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비관적인 전망과 함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INT▶섬유 업체 관계자(하단)
"미국이 우리한테 돈 벌게 해 주려고
FTA체결한 것 아니다. 자기한테 필요한 것만
가져가겠다는 얘기다. 중국을 견제하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전체 분야를 동시에 발표한다는 방침이어서
섬유 업체는 아무런 대책 없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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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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