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시청자R]엉터리 행정 입주민만 속앓이

박재형 기자 입력 2007-04-10 15:34:09 조회수 0

◀ANC▶

10년이 넘도록 멀쩡하게 사용하던 도로를
하루 아침에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시청자의 제보를 받아 취재한 시청자 뉴스,
박재형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 검단동,
천 500여 가구가 살고 있는 한 아파트.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아파트 입구 도로 전체가
폐쇄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INT▶김건우/아파트 입주민
"입구 없는 아파트가 됐다."

◀INT▶유봉관/아파트 상가 입주민
"상가에 들어오는 입구 없어 생계 위협..."

S/U)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8천 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조성된 이 소규모 공원도
무용지물로 전락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일까?

C.G -----
천 700여 평의 이 도로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투자회사가 자신들의 땅이라면서
입주민들의 출입을 막았기 때문입니다.

이 투자회사는
지난 2002년 부도난 아파트 건설사로부터
도로부지를 넘겨받은 뒤
대구시에 용도 변경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유권을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SYN▶투자회사 관계자
"거액의 가치가 있는 땅을 실제로 도로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지목을 그대로 도로로
해놓고 재산권 침해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

대구시는 당초
이 부지를 검단공단 활성화를 위해서
도로로 활용하려고 했지만
예산 등의 이유로 지금까지
방치해 두고 있었습니다.

◀SYN▶대구시 관계자
"미리 처리가 됐으면 좋았을텐데..."

진입로를 잃어버린 입주민들.

출입을 막은 투자회사에 대해서도 불만이지만 뒷짐만 지고 있는 행정기관은 더욱
원망스럽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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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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