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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재소자가
신병치료를 이유로 형집행 정지를 받고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행방을 감춰
경찰이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의 감시망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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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경북 영천시 신녕면 신녕요양병원에서
수용 치료를 받던 45살 이 호은씨가
병원에서 사라진 건 어제 오후 6시 반.
이씨는 병원에 있던 다른 환자의 휴대전화로
호출택시를 부른 뒤 병원 주변의
교회 앞에서 택시를 탔습니다.
(S/U)
"택시를 타고오던 이씨는 바로 이 다방앞
도로에 이르자 갑자기 택시에서 내려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SYN▶
택시기사-하단
(차 서자마자 간다온다 말도 없이
그대로 차가 서는데 문열고 뛰어내렸다)
이씨는 지난해 3월 강도상해죄로
징역 12년형을 받고 청송교도소에
수감됐다 고열 증상으로 지난달 26일
검찰로부터 3개월간 형 집행정지를 받은뒤
이 요양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형집행 정지상태이긴 하지만 죄가 무겁고
추가범죄의 우려까지 큰 상황에서
경찰의 대응은 사고 발생 이전은 물론
사고가 난 뒤에도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INT▶
기세홍 강력 2팀장/영천경찰서
(형집행 정지기간은 자유인이다,석달간
정지가 됐기 때문에 우리는 이탈하면
이탈한 것에 대한 보고만 한다)
◀SYN▶
오정한 경사/영천경철서 서부지구대-하단
(상세한 규정에 의해 어떻게 한다는 건
저도 좀 알아봐야겠고,오늘 제가 저녁
근무인데 파악을 잘 못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이씨의 예상 도주로를
차단하고 경북지역 전역에
수색과 탐문수사를 강화하고 있지만
허술한 초기 대응으로 달아난 이씨의
행방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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