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대구 도심의 다방에서 발생한
엽총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사는 60살 이 모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씨는 오늘 낮 12시 쯤
대구시 북구 칠성동의 한 다방에서
상주시 모서면에 사는 47살 장 모씨를
엽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장씨로부터
지난 95년 온천개발사업에 투자하라는 제의를 받고 지금까지 20억 원 가량을 투자했지만
최근 사업이 부도가 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서 교통사고를 내는
바람에 3시간 만에 경찰에 잡혔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엽총은
수렵허가를 받은 이씨가 오늘 오전
경찰 지구대에서 출고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