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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동안 극심한 노사분규에 시달렸던
코오롱 구미공장 노동조합이
민주노총을 탈퇴했습니다.
투쟁보다는 새로운 노사관계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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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노동조합은 지난 20일과 어제 이틀동안
노조규약 변경을 내걸고 투표를 했습니다.
결과는 투표에 참여한 790명 가운데
95.4%가 규약변경에 찬성했습니다.
(S/U)"규약변경 안건은 상부단체를 없애자는
내용이어서 사실상 민주노총 탈퇴를
의미합니다."
지난 1988년 설립된 코오롱노조는
95년에 민주노총에 가입한 이후
구미의 대표적인 강성노조로 알려져왔습니다.
◀INT▶김홍열 코오롱노동조합 위원장
(3천500명이던 조합원이 800명으로 줄었다.
이제는 우리 스스로가 일터를 지켜야지)
코오롱 구미공장은 섬유경기 악화에다
노사분규까지 겹쳐 2천3년부터 구조조정을
시작하자 노와 사가 날카롭게 대립했습니다.
2천4년에는 무려 64일간 파업을 했고
올해는 퇴직자들이 공장 송전탑을
점거해 장기간 농성을 하기도 했습니다.
◀INT▶장영호 경북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변화를 요구하는 근로자들의 요구다. 이제
상생의 노사관계를 이뤄야)
코오롱 노조는 민주노총을 탈퇴하는 대신
회사가 이익을 내도록 돕고. 이익이 나는 만큼
근로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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