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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중부권 소식(12/6)-구미시의 부적절한...

이태우 기자 입력 2006-12-06 16:55:43 조회수 0

◀ANC▶
구미시장이 올해를 빛낸 아름다운 한국인으로
뽑혔다며, 한 신문이 대문짝만한
기사를 냈습니다.

아무리 열심해 했다고 해도 이제 취임한 지
불과 다섯달인데 하는 의문의 눈길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END▶













◀VCR▶
지난 달 말 한 신문은
남유진 구미시장을 "올해를 빛낸 아름다운
한국인"으로 선정했다며 사진까지 보태
기사를 냈습니다.

남시장을 "27년 공직생활을 남다른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국가발전에
이바지 했다"고 치켜세운 뒤,
"품격을 갖춘 세계 속의 명품 도시를 만들어
갈 포부"가 시장의 마음 속에 있다는 글로
기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취임한 지 불과 다섯달, 그 동안
무슨 큰 일을 했냐고 묻는 사람이 많았지만,

바로 열흘 전 이 신문을 들춰보면 사연을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신문사가 주최한 골프 대회가 구미에서
열렸다는 기사와 사진이 신문에 실렸습니다.

대회 경비 7천 500만 원 가운데 구미시가
2천만 원을 댔고, 구미상공회의소가
천500만 원, 수자원공사가 4천만 원을
부담했습니다.

예산이 부족했던 구미시가
구미에서 공단을 분양하는 수자원 공사에다
이른바 "협조요청"을 했고, 구미시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수자원공사가 4천만 원을
냈습니다.

대신 수자원공사 구미관리단장은 며칠 뒤
구미시가 주선한 해외 기업 유치단에
포함돼 남유진 시장과 함께 유럽 3개국을
돌고 왔습니다.

◀전화INT▶박상우 구미시 투자통상과장
(분양을 해야 하는 일과 맞물려 있으니까
내년에는 시비를 들이지 않고 자기들 예산으로
투자유치 가지 않겠나)

시민은 세금을 내고, 시장과 국가가 투자한
수자원공사 책임자는 이래저래 생색을 내고,
해외 나들이를 한 셈입니다.

◀ANC▶
내년 구미에서 일자리 얻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VCR▶
구미상공회의소가 제조업체 125개를 대상으로
내년 고용전망을 조사했습니다.

내년 1/4분기 고용전망지수가 93으로 나와
올해 말의 감소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연구직은 102로 나와 꾸준한 증가세를
예상했습니다.

◀ANC▶
지금까지 구미취재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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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우 leet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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