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폐 식용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가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폐식용유를 연료로 쓰는 차를
운행하던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특허까지 받았지만,
차량 연료장치를 불법으로 개조했다는 것이
경찰의 주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시 달서구에 사는 오직환 씨.

오 씨는 지난 2년간 자신의 경유 차량에
경유가 아닌 폐식용유를 넣고 운행을
해왔지만 별다른 고장이 나지 않았습니다.

식물성 기름을 자동차 연료로 사용한다는
외국 사례를 통해 아이디어를 얻어
기존의 경유 차량에
폐식용유 연료통과 열교환기, 밸브,
필터를 추가하는 차량 구조를 개조한 것입니다.

◀ＩＮＴ▶오직환/폐식용유 사용 운전자
" "
김만호씨도 오씨와 같이 폐식용유를
차량 연료로 사용해 왔습니다.

◀ＩＮＴ▶김만호/폐식용유 사용 운전자
"연비절감..."

이들이 폐식용유를 이용해 자동차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장치는 특허청으로부터
실용신안 특허까지 받았지만
경찰은 연료장치를 개조한
오씨 등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오씨 등은 비록 자동차 구조를 바꿔
법을 어기기는 했지만
대체 연료가 절실한 시점에서
폐식용유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항변하고 있습니다.

◀ＩＮＴ▶오직환/폐식용유 사용 운전자

MBC뉴스 조재한 입니다.